소감
올해 7월 말 부터 12월 말 까지 5개월 동안의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를 수료하였다. 시작하기 전까지 반려견 펫케어 스타트업에서 nodejs 개발자로 일을 하였고, java 개발자로 전환을 위해 지원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얻어가고 싶었던 점은
- 개발자로써 성장하는 방법
- 협업 방식과 자세
- 데브코스 동료들
였다. 그리고 과정속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 점들을 다 얻었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로써 성장하는 방법
학부시절 그리고 스타트업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때를 생각해보면 코드를 이렇게 이렇게 짜면 되는 느낌만 알았지 이것을 왜 써야하며, 현재 위치에서 더 나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데브코스에서는 강사분들의 강의 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의 질문을 받는 세션 등을 통해 개발자가 갖춰져야할 자세와 지식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었고, 팀에서 멘토님과 자주 교류함으로써 사소한 것들을 많이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첫 멘토님이셨던 마르코 멘토님의 공부방식이었다. 매주 꾸준히 개발 스터디를 진행하고 최신 정보들을 수집함으로써 주니어 개발자가 어떤식으로 성장하는지에 대해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나도 마르코 멘토님처럼 성장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한 매니저님의 지속적인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격려 등을 통해 백둥이(데브코스 백엔드 교육생들 애칭)들이 무사히 수료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해주셨다.
이 과정속에 앞으로 있을 개발자 커리에서 어떻게 성장을 해야할지 어떤 자세를 가져야할지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협업 방식과 자세
여태 정확히 애자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무엇인지 모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발업무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워킹어스(일하는 우리)에서 오신 강사분의 강의를 듣고 스크럼이 어떤 것 인지 구체적으로 알게되었고, 이를 클론코딩 프로젝트 최종 프로젝트에 적용함으로써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가 재밌어졌다.
또한 멘토님과 팀원들의 코드리뷰를 통해 더 나은 코드와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해볼 수 있었으며, 여기서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었다.
데브코스 동료들
백엔드 과정 60명의 동료들이 수료까지 달려갔다. 물론 과정 중에 취업활동을 하여 좋은 곳에 갔는 분들도 있지만, 수료까지 달려간 동료들과 함께하여 더욱 힘이 났고 그들로 부터 많은 것 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서로의 생각과 배워온 깊이들이 제 각각이었지만 서로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던 동료들이었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의 커리에서도 많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과정
1기 팀 (6주)
데브코스 과정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 슬랙,게더 사용법 부터 시작하여 팀원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간단한 게임들을 진행하고 비대면 환경에 적응한다. 화상은 끄지않고 켜두는게 좋은 것 같다. (더 친해질 수 있으며, 처음부터 닫아둔다면 끝까지 닫아두게 되더라..)
1기 팀이 소중했던게 다들 적극적으로 과정에 참여해주었고, 멘토님(마르코)또한 새벽까지 같이 있어주면서 얘기도 하고 스터디도 재밌게 했었던 것 같다.
수업으로는 자바 basic, mysql, Spring 기초 등을 배운다.
2기 팀 (6주)
내용이 조금더 심화과정을 다루면서 또한 협업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다. 팀 스터디와 팀원 끼리의 코드 리뷰를 통해 팀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야 좋을지에 익힌다. 2기 팀도 재밌었다. 실제로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오프라인 수업도 같이 진행할 수 있었고 객체지향입문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수업으로는 Spring Boot, JPA, Security, 에자일, 인프라(AWS) 등 좀 더 심화과정에 대해 다룬다.
클론코딩 프로젝트 (3주)
2기팀 6명 중에서 3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클론 코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당근마켓을 클론코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도메인 분석 부터 시작하여 팀 코딩 컨벤션까지 프로젝트를 어떤식으로 진행해야하는지 가볍게 진행할 수 있었다.
3주라는 과정이 짧기에, 기능에 대한 많은 욕심보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어떤 것을 더 맞춰 진행할 수 있을지, 또 협업툴을 이것저것 다양하게 써보면서 협업 과정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최종 프로젝트 (4주)
마지막 수료를 위한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전에 백엔드 60명과 또 따로 프론트엔드 데브코스를 진행하고 있는 프론트앤드 60명들의 기획서들을 평가하여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할 20개의 팀으로 꾸려진다.
면접과 코딩테스트 등 취업활동도 같이 해오던 나는 시간이 없어 기획서를 내지 못했지만 좋은 팀에 참여하여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론트엔드 3명과 백엔드 3명이 모여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와 설계를 해내간다. 나는 이 과정이 하나하나 소중했다. 이렇게 진행해본 적이 없었으며 팀에서 어떤 것들을 결정해야하는지와 무엇을 얘기해야할지를 알게되었으며, 또 회의 진행을 통해 얻은 산출물들을 노션으로 문서화를 하면서 노션 사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되었다.
나는 대부분 AWS Infra 구축 및 관리를 하고 화면설계에 따라 역할을 나누어 맡은 API를 개발하였다. 모두가 뛰어난 개발자다. 정말.
한 분은 객체지향에 대해 열심히 배워오신분이여서 클린코드와 코드스타일에 대해 많이 배워볼 수 있었으며, 한 분은 꼼꼼하게 진행하는 분이여서 적극적인 코드 리뷰를 받아볼 수 있었으며 노션관리 또한 정말 잘하셔서 노션 사용법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얻었다.
밤낮을 지새며 작업을 하여 발표식날 보여줄 프로젝트 소개 영상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나는 마지막에는 열심히 참여를 못한 것 같다. 다른 팀원께 민폐를 끼칠 정도...)
발표식도 재미있다. 게더를 이용해 다른 팀원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으며, 얘기도 나눠볼 수 있다. 나는 다른팀들의 도메인보다는 어떤 기술들을 썼는지가 가장 궁금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점이 많았다. 수료를 하여 끝났지만 우리팀은 정비를하여 1월부터 개선점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https://github.com/jung-dam-diary/team-angelbaby-jungdam-be)
마치며
5개월 동안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힘들지만 또 재밌었다. 누군가가 부트캠프나 코딩 교육과정을 원한다면 추천을 하고 싶다.
(단, 자기가 얻어 갈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한다. 나는 글 초반에 남긴 부분들에 대해 다 배우고 얻어갈 수 있었다. )
또 최종적으로 좋은 기업에 입사하여 22년 1월 3일 부터 입사할 예정이다.
모두들 고생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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